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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Mike 형님 생일

by 창조의섭리 2011. 1. 17.

오늘은 주리과장님 남편분인 Mike 형님의 생일. 이번 월요일 이었던 내 생일도 함께 축하해줬다. 울란바토르 시내의 한 한국식당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고 간단하게 생일자 기도제목을 들은 후 서로를 위해서 기도해주기

밥을 먹고 향한 곳은 바로 주리&Mike's New Place

하루 전날 이사를 해서 아직 짐들은 한켠에 수북하게 쌓여 있으시고

그릇들은 정리순서를 기다리며 식탁 위에서 가지런하게 종이 옷을 한꺼풀씩 벗어놓고 있는중

거실 한쪽 구석엔 잔가지들 주섬주섬

눈에 확. 들어오는 스타벅스 커피콩. 주리과장님 누가 커피 안좋아하신달까봐 큼지막한 걸루다 사오셨네.

Mike 형은 집에 가자마자 커피 콩 손수 갈아서 커피 내려 주시고

담소를 나눈 뒤 주리과장님의 결혼식 동영상 관람 [아..완전 이 동영상 감동이다]

과장님 집을 나서며 아파트 놀이터 미끄럼틀에서 행복해 하는 한 어린이.

2초 후. 바닥에서 앞으로 그대로 고꾸라지다. 그래도 좋단다.

몽골에서 함께하고 있는 Anyway 월드비전한국 관련자들. 다들 행복하셔야할텐데.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꾸준히 3주 정도 노력하면 조금씩 익숙해 진다 들었다.

블로그를 시작한지도 이제 두달째로 접어든다. 근데 아직 매일의 흔적은 남기는 일들이 완벽하게 습관화 되지는 않았나보다.

며칠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고 블로깅 아이템들도 있었는데 못 올린 것이 좀 아쉽네. 그러고 보면 매일 동일한 생활이 반복 되는 듯하지만 사람은 참 다양한 것들을 보고, 느끼고 많은 것을 배우며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개인적으로 어제의 하이라이트는
Mike형과 주리 과장님의 결혼식 동영상.

보고 있자니 왠지 모르게 은혜로웠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들 속에서 개입하시고
그리 큰 일이 아니라 할지라도 자그마한 삶의 이벤트들이 만들어내는 기쁨. 그 삶의 애환들. 기쁨, 성냄, 사랑, 즐거움. 삶의 모든 요소 하나하나가 아름답게 한 인생을 만들어가는 느낌이랄까.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독생자를 내어주시면서까지 사랑하셨던,
사람들 각자의 삶에 관심을 갖고 한걸음 한걸음 인도하시는 것이겠지.

그 삶이 때로는 힘에겨워 딪고 서있기 힘들때라도 말이다.

그냥 이런 일상의 소소함들로 인해서 흐믓해지는 하루다.

40년 후 내 인생의 모자이크 그림은 어떻게 완성되어가고 있을지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주님께서 수놓아 주신 내 인생의 모자이크 말이다.

그 모자이크의 그림이 예수님의 형상을 닮아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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