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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전야.前夜.

by 창조의섭리 2011. 5. 8.
[아르항가이 결연사업장 5개년 사업 평가]

그동안 해왔던 월드비전의 지역개발 사업에 대한 중간 평가를 하기위해서 떠난다.

월드비전에 처음 입사하면서

처음에는 많은 부분이 서툴고 어색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을 하면서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행하다 보면

조금 더 분명한 무엇인가를 그리고 있을 내 모습을 상상하곤 했었다.

하지만 현재의 내 감정은 그것을 충족시키지 못함에 대한 불만족이 있는것 같다.

조금씩 더 알면 조금씩 쉬워질 줄 알았지만
조금씩 더 알아가면 조금씩 내가 하는 일에 대한 부담이 커져만 가는 것 같다.

점점 더 익숙한 툴을 사용하고 익숙한 진행과정을 지켜보지만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의 크기에 대한 생각이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 같다.

이번 평가를 준비하면서도 마찬가지의 패턴을 보였다.

당장 내일 떠나는데 아직 준비되지 못한것이 너무 많다.
읽어야 할 문서들, 검토해 봤어하는 것들, 직원들과 충분한 사전 논의..

당장 내일부터다.

아직 부담스럽고 아직 떨리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생각하자.

하나씩 풀어나가보자.

<주님께 지혜를 구합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엡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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