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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살금살금

by 창조의섭리 2021. 7. 16.

날이 덥다.

몽골, 우간다의 여름이 그립다. 물론 영국의 여름도 포함해야겠다.

 

집 밖을 나설 때면 할수있는 한 살금살금 걷는다.

숨만 쉬어도 땀을 흘리는 체질인데, 평소처럼 씩씩하게 걷기라도 했다간 금세 샤워를 한 것 마냥 땀을 흘린다.

 

한 여름과 한 겨울이 비슷한 점이 있다면 '살금살금'인건가.

겨울엔 꽁꽁 얼어붙은 길 위에서 넘어지지 않기 위해 주머니 깊숙이 찔러넣었둔 손을 빼고 살금살금 걷는다.

 

느리게. 천천히.가 주는 힘이있다.

더위에 날뛰어봐야 더위먹고 누워있는 것 밖에 더할까.

 

외부 환경이 열악해 진다고 느낄 때, 평소보다 쳐지는 느낌이 들 때에도

살금살금. 하나씩. 느리게. 천천히. 차분하게.

 

오늘도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불쾌지수가 올라있을 사람들과 함께

시원하게 살살. 마음만은 맑게ㅋㅋ해보자. 

 

에어콘 솔솔 나오는 집과 사무실이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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