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중, 잠시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이 시간엔 달음박질 속에서 놓쳤던 것들을 돌아보게 된다.
함께 달리는 사람들을 돌아보기도 하고,
생각나는 사람에게 연락을 하기도 하고,
잠시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생각을 멈추기도 한다.
대학 시절에는 밖에서 무엇을 했든지 자기 전 약 한 시간을 그렇게 사용했으며
직장을 다니기 시작하면서는 퇴근길 집으로 가는 지하철 역 한 정거장 혹은 두 정거장 전에 내려 집으로 걸어오는 길이 그랬다.
해외에 머물던 시절에는 의외로 단순한 삶의 패턴 속에서 잠시나마 이런 시간들을 내는 것이 상대적으로 수월했던 것 같다.
요즘엔 퇴근 후 집에서 잠시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었으나, 여러 상황들로 인해서 쉽지 않다.
그나마 아침 시간을 활용해보려 하고있다.
일찍 사무실에 나와서 하루를 그려보고,
잠시라도 눈을 감고 있으면 종종 새로운 힘이 생기곤 한다.
물론 일순간 그날 해야 하는 일 들이 생각나기 시작하면
조여 오는 긴장감에 일찍 업무를 시작하게 될 때도 있다.
'애는 쓰지만 자연스럽고,
열정적인데 무리가 없는'
다시 하루를 시작해보자.
함께하는 사람들과 같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