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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몸 생각하기

by 창조의섭리 2010. 12. 12.
토요일이다.

몽골에 와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계속되는 실내 생활에 익숙해 져야했던 것이다. 바깥 공기가 춥기 때문에 잠시 이동하고 어딘가로 들어가서 생활하는 것이 반복되니 조금은 답답함이 있었다.

한인 분들이 토요일 아침운동을 한다는 말을 듣고 나가보기로 했다.
왠일인지 6시가 되기도 전부터 눈이 떠져서 더이상 잠이 오지 않았다.

운동갈 준비를 하는데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망설여졌다.
한국에서라면 워낙 운동을 좋아하기 때문에 왠만한 겨울에도 반바지를 입고 운동하러 나갔을텐데 이곳의 겨울은 한국과는 사뭇 다른 상황인듯싶다. 적당한 운동복이 떠오르지 않아서 일단 엉거주춤 긴바지 츄리닝에 내복까지 입고 나갔다.

실내 체육관에 들어서니 생각외로 따뜻했다. 감기 기운이 다 가시지 않아서 조금만 뛰어도 숨차고 오랜만에 움직이니 몸도 생각만큼 움직여 주지 않아서 맘엔 안들지만 다른이들과 함께 뛰면서 숨도 헐떡여보고 땀에 흠뻑 젖어보니 기분이 상쾌하다. 이 상태라면 앞으로도 계속 해볼만하겠다.

저녁엔 생각지도 못하게 특식을 먹었다.

'염소전골'이라고 들어보셨나. 처음 먹어보는 것이라서 낯선 맛이 느겨지기도 했지만 몸에 좋을 것 같은 맛이었다.

사진을 남겼어야하는데 음식을 보니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었나보다.
제 버릇이 어디가나.

블로깅을 잘할 수 있는 조건 하나발견.
꾹 참고 사진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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